이환희 아내 "윤종신에 감사…계속 남편 생각해줬다"

입력 2020-11-23 18:38   수정 2020-11-23 18:40



고(故)이환희 씨 아내 이지은 씨가 윤종신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23일 이 씨는 윤종신 개인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환희 씨의 아내 이지은입니다"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 올려주셨다는 소식 듣고 감사한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남편을 수시로 생각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이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임종 방에서 계속 종신 님 노래를 틀어주었습니다. 마지막 숨이 멈출 때 나온 노래는 '내일 할 일'이었습니다. 이제 곧 발인이네요. 나누어 주신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윤종신 팬클럽 '공존'의 총무를 수년간 맡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4년 JTBC '히든싱어3' 윤종신 편에 모창능력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을 본 윤종신은 "나오는 줄 몰랐다"며 깜짝 놀랐고, "팬들 제대로 안 챙기고 관리 잘하지 않는 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특히 '히든싱어3'에서 고인은 "윤종신은 완벽한 사람이다. 나의 롤모델이다"라면서 "나에게 장아찌 같은 사람이다. 난 장아찌만 있어도 밥을 잘 먹는다. 평생 윤종신 형님 노래만 들어도 충분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오랜 시간 나의 노래를 사랑해주었던 공존 이환희 님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감사했어요. 편히 쉬어요"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와 함께 윤종신은 "직접 가보지 못해 미안해"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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